오스트리아 하면 비엔나커피만 떠오르시나요? 사실 오스트리아는 맥주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맥주 문화와 오래된 양조장을 자랑합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Stiegl-Brauwelt(스티글 양조장)가 있습니다. 5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이 양조장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민간 맥주 양조장이자,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방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 명소입니다. 오늘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에 위치한 스티글 양조장 후기와 꿀팁, 그리고 꼭 맛봐야 할 대표 맥주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 Stiegl Brauwelt란?|오스트리아 대표 양조장
Stiegl Brauwelt는 1492년에 설립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맥주 양조장입니다. 5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지금도 가족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맥주 명소이자, 맥주 팬들의 필수 방문지로 꼽힙니다.
📍 위치: Salzburg 시내에서 버스로 약 10~15분 거리
🕰 설립: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
🏆 유럽 수제 맥주 대회 수상 다수
🏭 첫인상부터 다르다, 1492년부터 이어진 전통
Stiegl Brewery는 무려 1492년에 설립된 민간 양조장으로, 5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자존심 같은 곳이다.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달리면 붉은 벽돌 건물과 함께 “STIEGL”이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보인다. 밖에서 보기엔 전통적인 느낌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박물관, 시음장,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샵까지 완비된 복합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진짜 ‘맥주의 성지’에 들어왔다는 실감이 났다.
🎫 투어는 어떻게 진행될까?
1️⃣ 박물관 관람 – 맥주의 역사부터 병 디자인까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19세기 브루어리 작업복, 초기 맥주 광고 포스터, 그리고 맥주 양조 기계들은 무겁고 낡은 장비에서 장인 정신이 묻어나고,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단순히 설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조명을 이용한 디지털 전시와 오감형 체험 콘텐츠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
2️⃣ 양조장 투어 – 맥주가 만들어지는 진짜 과정
이어진 코스는 실제 양조 라인을 보는 구간으로 몰트가 어떻게 발효되고 병입 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냄새도 좋고, 온도 조절도 절묘하고, 특히 스테인리스 발효탱크가 줄지어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여기서 느꼈다.
“맥주는 과학이다. 동시에 예술이다.”
3️⃣ 시음 – 드디어 진짜 ‘맥주 시간’
기다리던 시음 시간으로 Stiegl에서 제공한 시음 세트는 작은 잔에 담긴 3종류의 맥주:
- Stiegl Goldbräu: 기본 라거이지만 깊고 고소한 몰트 풍미가 일품
- Stiegl Radler: 자몽 향이 가득한 레들러, 마치 탄산 주스처럼 상큼하다
- Columbus IPA: 홉 향이 진하고, 입 안에 오래 남는 씁쓸한 여운이 인상 깊다
시음 공간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자리에 앉아 비어 코스터와 함께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분위기라 더 좋았다.
🍻 스티글 인기 맥주 TOP 3
1. Stiegl Goldbräu
- 스티글 대표 라거 맥주
- 부드럽고 깔끔한 몰트향, 가벼운 바디감, 알코올 도수 5%
-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국민 맥주
2. Stiegl Weisse (밀맥주)
- 바나나와 클로브 향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헤페바이젠
- 여름철 필수 맥주로 인기
3. Stiegl Columbus IPA
- 홉의 향이 강한 아메리칸 스타일 IPA
- 스티글의 현대적인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제품
🍺 투어 중 위 맥주들을 생으로 시음 가능하며, 선택한 맥주에 따라 설명도 달라집니다.
🧀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 (브루펍 레스토랑)
스티글 브루어리 내에는 전통 맥주 레스토랑이 있어, 오스트리아식 음식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 곁들이지 좋은 맥주를 소개해드릴게요.
슈니첼 (Wiener Schnitzel) | Stiegl Goldbräu |
브레첼과 소시지 | Stiegl Weisse |
족발 오븐구이 (Stelze) | Columbus IPA |
- 야외 테라스 좌석도 있어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힐링 가능
-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인기
📸 방문 팁 & 포토 스팟
- 입구 앞의 빨간 스티글 트럭은 인증샷 필수!
- 스티글 양조장 내 박물관 구간은 맥주 역사 포스터와 복고풍 장비들이 많아 사진 찍기 좋음
- 투어 종료 후엔 기념품샵에서 한정판 병맥주, 맥주잔, 티셔츠 구입 가능
🛣️ 교통 및 위치 정보
- 주소: Bräuhausstraße 9, 5020 Salzburg, Austria
- 가는 법: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버스 10번 또는 택시 (약 10분 소요)
- 주차장 완비: 차량 이용 시도 매우 편리
🧭 마무리: 스티글 양조장은 오스트리아 맥주 문화의 살아 있는 박물관
오스트리아에서 단순한 맥주 시음이 아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양조장의 깊이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스티글 양조장은 그에 걸맞은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 찰떡이예요. 잘츠부르크의 음악과 역사에 흠뻑 빠진 하루 후, 차분하게 맥주 한 잔을 즐기며 오스트리아의 맛을 느껴보세요. 진짜 오스트리아를 알고 싶다면, 그들의 맥주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